악플.. neutral

이런거구나.. 대단하다 정말... 무섭다 무서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8&aid=0003059481

- 기사가 약간 자극적으로 쓰였다. 난 한국 기업을 깍아내릴 생각이 전혀 없다. 

- 내 평생 안 좋은 별명은 오늘 지난 8시간동안 다 들은 것 같다: 정형돈, 오크녀, 주모, 등등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듬..

- 글을 안 읽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잘 알았지만, 그런 댓글을 공감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근황 neutral

안녕하세요 이글루 이웃여러분..

구글에 입사한 후, 구글 티비 팀에 잠시 머물다가 구글 글라스 팀에 들어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재미있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이글루스에 업데이트를 하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로그인하려 보니 아이핀이란 것을 발급받아야 한다더군요.
근데 제 명의로 된 핸드폰도 없고,
신용카드가 하나 있으나 아이핀 발급이 안되는 BC카드이고,
이래저래 제 신분을 증명할 길이 없더라구요..

여하튼 꽤 오랜 시간동안 접속을 할 수가 없어서 제 근황을 못 쓰고 있었습니다..

별로 특별히 업데이트할 일도 없고, 또 입사하고 바빠서 쓸 시간도 없고 이래저래 지내다가,
최근에 제가 재미난 강연을 구글 아이오에서 하게 되어, 정보를 올립니다.

아침 일찍이겠지만, 실시간으로 유튜브로 시청할 수도 있으니 재미있게 보셨음 해서, 가물에 콩나듯 포스팅 두개를 올립니다..



구글 아이오 2103 글라스 트랙 - 해킹 세션 google


안녕하세요. 제가 강연을 합니다.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도 되니 관심있으시면 시청 바랍니다..

몽키 구글 플러스 페이지: https://plus.google.com/104909144433751521217/posts

강아지 트레이닝법을 이용한 남편 길들이기 neutral

블로그들 돌아다니다가 신혼 초기를 아주 잘 설명한 구절이 있어서 생각나는데로 인용을 해보자면 (아롱이님 블로그였던 듯),
"신혼 초기에는 결혼 전 아주 작고, 사소한 것처럼 느껴졌던 문제점들이 몇 곱절로 증폭되어 치열한 부부싸움으로 확장된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이글루스에 LIKE버튼이 있으면 100만번 누르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문득했다.

요즘은 싸우는 빈도수가 현격하게 줄었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therapy(?) 가 있다면, 뭐니뭐니해도 doggy training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맥스에게 잘 통하는 규칙들은 아담에게도 용케 잘 통한다.

1. 강아지들은 부정적인 피드백보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100배 더 효과가 있다.
맥스: 똥오줌을 집안에 쌌다고 혼내는 것보다, 밖에서 쌌을 때 과자를 하나 주는 것이 100배 효과가 있다.
아담: 변기 앉는 뚜껑을 올려놓는다고 핀잔하는 것보다, 어쩌다가 큰일 보기 위해 내려놓고 나왔을 때 호들갑을 떨며 칭찬을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

2. 관심을 시기 적절하게 준다. (no talk, no touch, no eye contact)
맥스: 내가 평소에 관심을 주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했을 때만 관심을 주면, 훈련효과가 두배 이상으로 증진된다.
아담: 내가 평소에 관심을 주지 않고, "Is this what you want?" - "Yes, darling" 의 공식이 성립되었을 때만 관심을 주면, 나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3. 강아지들은 원하는게 주위에 널부러져 있으면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탓하면 안된다.
맥스: 길가에 통닭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으면, 천톤 마력으로 날 질질 끌고 가기 십상이다. 더 강력한 강아지 과자를 준비하여 주의를 전이하는 하면 된다.
아담: Groupon, Google offer, Yelp 등에서 매일같이 지름신이 하루에도 몇번씩 강령하실 유혹을 선사한다. 비싸서 사면 안된다고 하면 안먹힌다. 왜 다음 업그레이드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손해인지 잘 설명하면 된다. 다음 업그레이드 기종이 나오더라도, 그 다다음 기종까지 기다려야 할 이유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4. 하루에 한시간 이상 강아지와 시간을 보낸다.
맥스: 하루에 한시간 정도 걷거나 뛴다. 유대감이 증진된다.
아담: 하루에 한시간 정도 아담이 하고 싶다는 것을 함께 한다. 아담은 뉴욕 시내를 돌아다니며 사진찍는 것을 좋아한다. 코끝이 찡하도록 춥더라도 방한 내복을 입을지언정 무장을 하고 나가서는 즐겁다는 표정으로 함께 시내를 쏘다닌다.

물론 트레이닝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위 규칙들을 매일같이 지키기란 무한한 노력과 인내가 요구된다.
하지만, 아직 강아지가 어릴 때 (신혼 초기일때), 훈련을 잘 해놓으면, 오래오래 내가 편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난 오늘도 씁쓸히 변기 뚜껑을 묵묵히 내려놓고 나왔다..

사우스 파크에서 강아지 트레이닝 법을 사용해 버릇나쁜 악동을 길들이는 에피소드가 있다. Dog Whisperer 티비쇼를 단 한번이라도 보았다면 강추하는 에피소드이다.
http://www.southparkstudios.com/full-episodes/s10e07-tsst


사진은 구글 홀리데이 파티에서 T가 찍어준 사진..

Siri에게 엉뚱한 질문하기 neutral

내 동생, 우리 지도교수,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 N군이 iphone4s를 샀다.
그리고 하나같이, "Call 몽키, 하면 니 이름을 Siri가 다른 사람으로 착각을 해, 너의 별칭으로 뭘 넣으면 좋을까?" 하고 물어왔다.

동생은 "누나"를 넣었더니 해결이 되었고, N군은 내 이름 마지막 음절만 넣었더니 해결이되었다는데, 우리 지도교수가 뭘로 바꾸어 넣었을지는 잘 모르겠다. 영영 Siri가 나에게 전화거는 것을 성사 못시키도록 방해를 하길 바란다.

울푸람 알파랑 연결이 되어 있기에 Siri는 일반 상식관련 질문을 해도 대답을 한다. 이를테면,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는?"하고 물으면, "캘리포니아"를 답해준다. 재퍼디 (Jeopardy)식 질문은 잘 대답을 하는 반면, 울푸람 알파는, 아주 추상적인, 혹은 공식으로 변환하기 어려운 질문들은 잘 대답을 못하는데,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얼리 어답터들이 금욜 출시 이후 주말 내내 이상한 질문을 하고, 생각외로 기발한 대답을 들은 사례들을 뉴욕 타임즈 포그 아저씨가 정리를 해 놓으셔서 그 중에 재미난 것만 몇개 번역을 해본다.

You: “What are you wearing?” 너 뭘 입고 있니?
Siri: “Aluminosilicate glass and stainless steel. Nice, huh?” 알루미눔 실리케이트 유리와 스테인레스 철이지. 멋지지?
(우리나라사람들이 애인한테 전화걸어서, "밥 먹었어?"하듯 미국 사람들이 애인한테 전화해서 흔히 하는 질문)

You: “Who’s your daddy?”  너의 아빠가 누구야? (혹은 너의 물주가 누구야?)
Siri: “You are. Can we get back to work now?” 당근 너지. (우리 이런 이상한 질문 그만하고) 이제 제대로 된 일을 하는건 어때?
(이것 역시 약간 sexual connotation이 있는 질문을 재치있게 받아넘긴 사례)



너: 어디서 (마)약을 구할 수 있을까?
시리: 너를 위한 재활센터를 두 군데 찾았어.
(정말 강한 시리...)


너: What is the meaning of life? 인생이란 무엇일까? (인생의 의미란 뭘까?)
시리: “I don’t know. But I think there’s an app for that.” 잘 몰라. 분명 그걸 위한 (애플)앱이 있을꺼야. (큭큭 재미있는 답변이다. 왠만한 기능을 위한 애플앱이 존재하는 상황을 재치있게 애들립해준 답변)

시리: “Try and be nice to people, avoid eating fat, read a good book every now and then, get some walking in and try to live in peace and harmony with people of all creeds and nations.”
사람들에게 착하게 굴고, 살찌는 음식 그만 먹고, 이따금씩 좋은 책을 읽고, 가끔 산책도 하고, 사람들과 평화롭게 사는 것. (법정 스님이 했을 법한 답변)

시리: “I give up.” 난 포기했다고. (가장 맘에 드는 답변, .... 나도 포기했음..~~)

시리: “Life: a principle or force that is considered to underlie the distinctive quality of animate beings. I guess that includes me.” (이건 울푸람 알파가 백과사전을 긁어온 듯하다.)

시리: “To think about questions like this.” 이런 생각을 해보라고 있는게 아닐까? (재치있는 답변)

시리: “42.” (이건 히키하이커 가이드 책이나 영화를 봐야 이해할 수 있는 대답이다.)

시리: “Life: the condition that distinguishes animals and plants from inorganic matter including the capacity for growth, reproduction functional activity and continual change preceding death.” (이것 역시 어느 백과사전에서 긁어온 듯한 답변)

시리: “I can’t answer that now, but give me some time to write a very long play in which nothing happens.” 지금 당장 대답하기 힘들고, 시간을 약간 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연극을 하나 써주지.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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